[부동산시장 흐름 바꾸는 '뉴 노멀'] 임대시장 '월세 천하'…강남 3구도 비중 50% 넘어

입력 2015-04-20 20:44  

[ 홍선표 기자 ]
주택 임대차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초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이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선 전체 세입자의 절반가량이 순수 월세 또는 부분 월세다. 올해 하반기부턴 강남 3구와 강동구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주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전세물량 품귀 현상과 함께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내놓은 ‘2014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임차 가구 중 월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2012년 50.5%보다 4.5%가량 올라갔다. 서울도 월세 비중이 45%로 2012년에 비해 0.9%포인트 높아졌다. 2006년 실태 조사를 시행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강남 3구에 새로 진입한 세입자의 경우 전세와 월세 비율이 54 대 46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에선 월세 비중이 48%로 전체 세입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강남 3구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했을 땐 임대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27%에서 지난달 35%까지 치솟았다. 월세는 아파트보다 다가구·다세대·연립 등의 중저가 주택에서 더 일반화돼 있다.

강남권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재건축 사업도 전세 품귀와 월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올 한 해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권역 4개구에서 새로 건축되는 아파트보다 사라지는 아파트가 6534가구 더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능수 신한PWM 투자자문부 팀장은 “집주인들이 전세를 통한 이자 수익에서 월세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며 “저금리가 계속될수록 전세의 월세 전환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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